너 나 좋아하지 번호 알려달라고 전화... 왔는데? 여보세요? 지금 가고 있어 알겠어~ - 여보세...? - 내 번호야 저장해 알았어 근데 지금 약속 있어? 응 왜? 아니야 조심해서 가! - 알겠어 나중에 봐~ - 응 너 오랜만에 보니까 진짜 반갑더라 사실 나 네 생각 많이 했어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그래서 말인데... 내일 시간 괜찮아? 팔로우가 5만이네... 라이브? 안녕하세요~ 아~ 저 지금 집이고 자기 전에 잠깐 라이브 틀었어요 음... 오늘의 TMI는 오늘 낮에 가죽 공방 클래스 갔다가 저녁에 친구들이랑 저녁 먹었어요 삼겹살! 이거! 제가 만든 건데 어때요? 오늘 해보니까 재밌어서 주말에 한 번 더 가려고요 여러분도 한 번...

형, 나랑 알바 좀 바꾸자 택배요 아 네, 거기 문 앞에 좀 놔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들어가세요~ 올 때가 됐는데... 그래... 손님이 올 때가 됐는데... 너 뭔 일 있어? 더워서요 더워서 에어컨 틀어놨는데? 그쵸? 에어컨... 공기가 좀 답답하네요 공기청정기도 틀어놨어~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네,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환기를 좀 시켜야겠네 야 야, 너 시끄럽게 왜 문을 열고 그래! 네? 저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 꺼진 거 같은데... 야! 뭐해? 그냥 바람 쐬고 있었어 애들은 뭐해? 씻고 잘 준비하는 것 같던데? 아... 넌 안 피곤해? 나 원래 늦게 자 나도 너... 낚시할 줄 알아? 아니 불은? 피울 줄 알아? 아니 그럼 벌레는? 잡아?

아니... 나 벌레 싫어해 뭐야~ 아무것도 못 하네 왜 물어본 거야? 무인도 너 믿고 가도 되나 싶어서 근데... 아까 왜 나 골랐어? 그냥... 친구잖아! 친하고... 그래서 다른 애들이랑도 친하잖아 근데 왜 굳이 나냐고 너 성격도 좋고... 붙임성도 좋고! 무인도에서 붙임성이 왜 필요해... 필요... 없나? 네가 말해놓고 왜 나한테 물어봐? 몰라? 나도 어쨌든... 칭찬이지 그거? 어! 맞아 칭찬 뭐... 기분은... 좋네 근데... 밤 되니까 진짜 시원해졌다 이거... 들어볼래? 뭔데? 멜로디 좋다~ 무슨 노래야? 이거 니가 만든 거야? 응 근데... 가사는 왜 없어? 그게... 아직 못 썼어

생각해둔 가사는 있고? 아직 생각 중이야 내가 도와줄까? - 진짜? - 응! 나 가사 쓰는 거 좋아하거든 친구 자작곡 가사 써본 적도 있고 작사도 할 줄 아는구나 잘하는 건 아니고... 그냥 그럼... 이 곡 가사 같이 써보는 건 어때? 같이 쓰면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우리 둘만 알았으면 좋겠어 이 노래... 너도 알고 있지? 응? 뭐가? 심태영이 너 좋아하는 거 걔 빼고 다 알아 심태영이 나 좋아하는 거 내 생각엔 자기도 아는 것 같은데? 아니 근데 왜 그 똥멍청이는 고백을 안 하냐고 고백을... 그냥 네가 하면 되잖아 내가? 너도 좋아하는 거 아니야? 뭐... 잘은 모르겠는데 고백하면 생각은 한번.. 해볼까? 그럴까? 유하! 넌 짝남 생기면 먼저 고백할 거야? 응 오~ 지금 쫌 멋있었어~ 근데... 상대방이 불편해하면 고민할 것 같아

고백할지, 안 할지 표정 뭐야? 너 지금 누구 좋아해? 뭐야! 진짜? 좋아해? 누구! 누구? 누구냐고~! 왜 나왔어? 목말라서 물 마셨어 아... 내가 이쪽으로 갈게 응 야 공찬영 뒤돌아보지 말고 너... 나 좋아하지 ...응 나도, 나도 너 좋아해 - 아씨 깜짝이야! - 아 뭐야! - 왜애! - 진짜 욕할 뻔했어... - 꿈이었어..? - 꿈 아닌 것 같은데... 꿈 맞아 나 화장실 좀.. 좀 더 자 벌써 일어났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