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clysm: Dark Days Ahead Review | Don't Drink Toilet Water

Cataclysm: Dark Days Ahead Review | Don't Drink Toilet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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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Type: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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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세스입니다. 오늘은 그다지 언급되질 않는 게임을 리뷰할 생각인데요. 카타클리즘: 다크 데이즈 어헤드. 혹시 목이 말라서 변기물에 입대고 마신 뒤에 기생충에 걸려 죽어본 적 있으신가요? 빗물에 온통 젖은 게 너무너무 짜증나는데 따끔한 헤로인 한 방이 아니면 도저히 기분이 풀릴 것 같지가 않다구요? 아니면 공간이동을 가능케 해주는 바이오닉 장치를 몸에다 박아넣기로 결정했는데... 결국엔 콘크리트 벽 속으로 공간이동하는 바람에 낑겨 죽은 적은 있습니까? 이 모든 것들이 카타클리즘: 다크 데이즈 어헤드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카타클리즘: 다크 데이즈 어헤드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턴제 샌드박스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영구적 죽음 시스템을 차용한 생존 게임인 카타클리즘은 갑작스럽게 멸망한 세상을 무대 삼아 긴장감과 암울함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인정사정 봐주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씨발 존나 재밌습니다. 스토리 얘기를 하자면, 제일 압권인 부분은 아무도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모른다는 건데요. (심지어 개발자도 모름) 문맥만 살짝 짚어드리자면 어느 미래에 국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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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말싸움하고 위협하는 일에만 열중하다가 대격변(Cataclysm)이 몰아닥친 상황에서 외부 차원의 유기체들까지 지구의 주인 자리를 놓고 쳐들어왔는데 그 중에 일부는 초지성체의 통제를 받는 다중 종족 연합체고 또 일부는 지성있는 균사체의 하이브 마인드인데 얘네는 온 지구에 포자를 퍼뜨리고 싶어하고 남은 하나는 블롭(Blob)이라고만 알려진 종족인데 얘네가 제일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게임은 대격변 며칠 후를 배경으로 해서 시작합니다. 대도시의 거주민 대부분이 사라진 시점이죠... 지능을 가진 블롭 덩어리들은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모조리 감염시킨 뒤에 생명기능이 정지할 때까지 빠른 속도로 증식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블롭은 숙주를 부활시키고 체내의 유기물질들을 에너지원 삼은 뒤에 근육들을 운동기관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죠. 이들의 번식 전략은 오로지 벌어진 상처를 통해 블롭 개체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블롭의 숙주가 된 개체는 굉장히 호전적으로 변해버립니다. 어찌됐든 블롭 감염은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한 많은 량의 블롭 개체를 주입하기 위해 숙주들은 뭉개고, 깨물고, 자르고, 할퀴는 공격을 선호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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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중에 운 좋게 상대방을 죽이는 데에 성공하면 그 희생양은 몇 시간 뒤에 몸을 빼앗긴 채로 일어나서는... 새로운 숙주가 되어버립니다. 카타클리즘엔 단 한가지 목표만이 존재합니다. 생존. 어찌저찌 오래 생존해서 첫 겨울을 맞이하면 그제서야 뭔가 제대로 해볼 생각이 들 겁니다. 단순한 생존에서 벗어나서 주변의 환경을 통제하고 지배하며 다른 생존자를 찾아보고 그들을 동료로 받아들이며 라디오 신호와 흔적들을 좇아 인류의 마지막 보루를 향해 떠날 수도 있습니다... 문명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니까요. 카타클리즘은 샌드박스 생존 게임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조건들을 제외하면 당신에게 무언가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당신에게 달려있는 셈이죠. 게임 플레이에 대해 말하자면 카타클리즘은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존나 복잡하죠. 주어진 기능들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선 아마 키보드를 통째로 다 갖다 써야 할 겁니다. 조작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게임을 하고 또 해서 키 셋팅이 머릿속에 박힐 정도로 해보십시오. 제 게임 파일을 받아서 감이 잡힐 때까지 랜덤 캐릭터를 굴려보세요. 캐릭터의 최후가 어땠는지도 꼭 얘기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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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은 그리 오래 살지 못할 겁니다. 그냥 위로가 될까봐 하는 말인데, 제 첫 캐릭터는... ... 문자 그대로의 겜돌이였는데. 피난처에서 대충 5미터 정도 걸어갔다가 야생 무스한테 공격받아서... ...어떻게 한 건진 모르겠는데 닌텐도로 대갈통을 쪼개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미 두 다리는 부러져서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절망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보이를 두들기다가 배가 너무너무 고파지는 바람에 박살난 몸을 이끌고 날카로운 돌맹이를 집어들어선... 무스에게 가서 고기랑 내장을 발라내는 데에 썼습니다. 그렇게 게임보이를 하면서 속에서 꾸역꾸역 올라오는 생고기와 창자와의 한 판 승부를 벌이다가 이렇게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리고는 코요테 무리가 나타나서 산채로 잡아먹혔습니다. 그 때 저는 깨달은 거죠... 이건 나를 위한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을 계속 하다보면 단순히 등신같은 상황에 휘말려서 죽는 일보다는 자신이 등신같은 선택을 해서 죽는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앞에서 약간 언급되긴 했지만 카타클리즘에선 다종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월드(맵)도 원하는만큼 생성할 수 있구요. 덕분에 고유의 시나리오를 가진 여러 캐릭터들을 월드 내에 흩뿌려놓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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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고른 캐릭터의 배경은 생존확률을 높일 수도, 심지어는 낮출 수도 있습니다. 그와중에 특성과 기벽은 희한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죠. 평발인 동시에 은밀할 수도 있고, 건장하고 질병에 저항을 지닐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사이코패스가 될 수도 있죠, 폭스바겐으로 어린이 좀비를 깔아뭉개도 죄책감을 안 느끼는 그런 새끼 말입니다. 아니면 환청이 들리고 환상이 보이는 조현병 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모든 종류의 곡물, 과일, 유제품, 가공식품 등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유전적으로 막다른 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폭식증에 나쁜 기억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임엔 그것도 있으니까요. 물론 거식증도 있죠 카타클리즘은 사실 사춘기 여자애 시뮬레이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직종들은 다분히 합리적인 것부터 순전히 웃기려고 넣은 것까지 다양합니다. 경찰부터 시작해서 약쟁이 창녀 SM 마니아 심지어는 종교 지도자까지. 이 게임은 말 그대로 이맘(Imam)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입니다. 이맘은 화술에 보너스를 받은 채로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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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했던 이맘 플레이가 기억나는군요. 저는 사람과 사귐에 있어서 폭력보단 언어로 해결하는 쪽이었습니다. 생존자들에게 낙원으로 향하는 참된 길을 보여주던 참이었죠. 그들과 함께 칼라쉬니코프로 무장한 뒤에 영광의 길을 가로막는 이교도들을 모조리 쓸어버렸습니다. 진행은 순조로웠습니다. 총알이 바닥나기 전까지는요. 하지만 우리의 신도들은 동요치 않고 적들에게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용기에 보답이라도 내려진 걸까요, 우리는 좀비 헐크에게 기습당하고 말았습니다. 모두를 찢어죽인 그놈은 결국에는 저를 도로변에 뭉개놓고 말았습니다. 어디에서 시작하고 무엇을 만나게 될지는 전적으로 시나리오에 달렸습니다. 평범하게 가까운 도시에서 몇 마일 떨어진 피난처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깜방 동료가 갑자기 발광하기 시작해서 탈출하려는 죄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 씽(Thing)에 나오는 그걸 재현하려고 땅을 뚫고 들어가던 광부가 될 수도 있죠. 게임이 컨텐츠로 꽉꽉 들어차서 지루해질 틈이 없습니다. 카타클리즘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 그러니까 전력망도, 기반시설도 , 사회적 안전망도 모조리 붕괴된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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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치있는 물건은 바로 책이라는 걸 알려주는 게임입니다. 책 읽을 줄 모르는 무뇌충들이야 적응력의 부족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 하겠지만 저같은 IQ 105의 천재는 그야말로 물 만난 거죠. 특히 도서관이나 학교 같은 데서 얻는 책은 일반인은 모를 법한 기술을 담고 있는데 야생에서 얻은 재료만으로 간단한 도구를 제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장난 차를 수리하고, 금속을 제련하고 심지어는 바이오디젤까지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바이오닉 장치를 장착하기 위해 야매 시술까지 해대는 지경까지 가는데 ... 왜냐면 무결점의 새로운 인류가 돼야 하니까요 하지만 잘못된 시술은 무덤까지 안고 갈 영구적인 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카타클리즘의 제작 시스템은 그야말로 훌륭합니다. 대부분의 조합법은 재료들의 위계질서에 따라 구성돼있는데 낮은 단계의 재료들로 복잡한 물건을 제작할 수도 있고 복잡한 물건을 다시 낮은 단계의 재료들로 분해해놓을 수도 있습니다. 예시를 드리자면, 간단한 전자공학 기술이 있는 캐릭터는 증폭 회로, 고철, 끈, 구리 전선 등등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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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전등을 제작해낼 수 있습니다. 만들어낸 손전등은 다시 재료들로 분해할 수 있구요. 얼마나 다양한 가짓수의 조합법이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보려면 시간 꽤나 걸릴 겁니다. 게다가 이 조합법들은 융통적이기까지 합니다. 딱 들어맞는 재료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구요? 대부분의 상황에선 상관 없습니다. 얼마든지 다른 걸로 대체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서 감염된 부위를 소독하고 싶은데 소독용 알코올이 없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도수가 높은 술, 보드카, 브랜디, 럼 같은 걸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마저 없다구요? 그렇다면 아직 농축된 꿀로 소독하는 방법이 남아있습니다. 개쩌는 시스템이죠. 이렇게 크래프팅 관련 코드가 산더미만한 게임도 또 없을 겁니다. 게임 초반에 작동하는 차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부분은 고철 덩어리가 되어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운이 좋거나, 기계공학 지식만 충분하다면 당신만의 자가용을 장만하는 것도 꿈은 아닙니다. 카타클리즘은 제가 해본 게임 중에서 가장 훌륭한 턴제 운전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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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살가죽을 벗겨놓고 싶어하는 좀비들을 피하며 얼마 없는 물자를 찾아 건물 사이를 오가는 중에 난폭운전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알게 해줍니다. "그치만, 자동차는 크니까 그냥 다 밀어버리면 안되나요?" 물론이죠, 한 두마리 정도야 괜찮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부품에 충격이 누적되기 때문에 머지 않아 엔진은 쿨럭대고... 바퀴는 훌렁대고... 앞유리는 깨소금이 되고 말겁니다. 그렇게 되면 좀비 바다 한복판에 정박해버릴 수도 있고 안전 벨트가 제 기능을 못하는 바람에 도로변을 날으는 피떡갈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하이엔드급 차량 개조의 세계에 입문하기 전에나 해당되는 얘깁니다. 어떻게든 안정적인 용접 수단을 얻어내기만 한다면 히피밴의 친환경 소재따위 다 뜯어버리고 장갑차에서 뜯어낸 케블라 장갑판을 부착한 다음 기동살육머신으로 재탄생 시켜줄 수도 있죠. 게이같은 직렬 엔진따위 다 들어내버리고 V12 엔진을 이식한 다음 후드에다 톱날 달린 스파이크를 장착하고 광란의 매드 맥스를 재현해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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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클리즘 속에서 생존하기란 어렵습니다. 특히 처음에는요. 그렇지만 자신의 능력과 주변의 자원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만 배운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게임을 주름잡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아니면 그저 살아남는 것도 질려가지고 하수도 물을 퍼마시기 시작한 다음 흉측한 괴물로 변이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일 때의 모습은 그립지도 않습니다. 이젠 다리가 8개나 생겼는 걸요. 거대한 문어 변이괴물이 돼서 다른 생존자나 괴물들을 쪼여주는 겁니다. 어쩌면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 모두 헛짓거리란 걸 깨닫고 인류의 적에게 동참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고의 말씀을 해드리자면 절대 다른 NPC들을 믿지 마세요. 카타클리즘 세계의 가장 위험한 생물은 여전히 인간입니다. 누군가가 순진한 척 다가와서 석궁을 코 앞에 들이밀어도 놀라지 마세요 당신은 그냥 속은 거니까요. 이 게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야 한다면 DayZ의 싱글 플레이어 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재미가 빠진 DayZ요. 당신을 병신 빠가새끼라고 부른 사람이 곧바로 돌변해서 재버워키에게 공격받는 친구를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꼴을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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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들의 롤러코스터 타는 성격은 잊기 힘든 기억을 선사해주곤 하죠. 그리고 재버워키 있잖습니까? 한 절반 정도는 이거 도와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재버워키가 다른 무언가에게 잡아먹히거나... 지뢰 밟고 터지거든요. 지금까지의 제 설명을 듣고 구미가 좀 당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폐지 수집과 마약 흡입을 다루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에 대해서요. 게다가 공짜이기까지 합니다. 안해볼 이유가 어딨습니까? 항상 그랬듯이 새로운 영상이 더 올라올 예정이니까 기대하고 계세요. 이 영상을 후원해준 상인 길드의 구성원들에겐 감사의 말씀을 보냅니다. 잘들 지내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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